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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질염 vs 칸디다 질염 (증상, 원인, 예방법)

by qqnwk 2025. 10. 28.

질염 관련 사진

여성의 질 건강은 신체 전반의 면역 상태, 호르몬 변화, 생활습관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중에서도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 질염은 가장 흔히 발생하는 두 가지 형태로, 비슷한 불쾌감이나 분비물 증가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원인균과 치료 방법은 전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 질염의 발생 원인, 증상, 그리고 올바른 치료와 예방법을 실제 임상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단순한 의학 지식을 넘어, 일상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까지 함께 제시합니다.

세균성 질염의 원인과 증상

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은 여성의 질 내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서 유해균이 과도하게 증식할 때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질 환경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라는 유익균이 질의 산도(pH 3.5~4.5)를 유지하며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피로, 생리 주기 변화, 성관계, 피임약 복용, 항생제 사용 등으로 인해 이 균형이 무너지면,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균은 가드네렐라 박테리오시스(Gardnerella vaginalis)로, 이 균이 증가하면 질 내에서 휘발성 아민 물질이 만들어져 ‘비린내’ 혹은 ‘썩은 생선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냄새는 특히 성관계 후나 생리 전후에 강해집니다. 분비물은 묽고 회색빛을 띠며, 질 내부에 약한 가려움이나 작열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세균성 질염은 흔히 “감염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통증은 약한 질환”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 안쪽보다는 냄새와 분비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일부 여성은 증상이 거의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자궁경부염, 골반염, 나아가 불임이나 조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지나친 청결 관리 – 잦은 질 세정제 사용은 산도를 무너뜨려 유익균을 제거합니다.
  • 흡연과 음주 – 니코틴과 알코올은 혈류를 방해하여 질 점막의 면역력을 낮춥니다.
  • 불규칙한 식습관 – 당분이 높은 식단은 유해균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만듭니다.
  • 잦은 성관계 – 세균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체내 pH가 변동합니다.

치료는 항생제인 메트로니다졸 또는 클린다마이신을 사용합니다. 질 내 크림이나 질정 형태로 5~7일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단, 치료 중에는 알코올 섭취를 삼가야 하며, 증상이 완화되어도 약을 끝까지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예방 측면에서는 질 내부는 가능한 건드리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관리법입니다. 속옷은 면 소재를 선택하고, 습기가 차면 즉시 갈아입으며, 생리대는 3~4시간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생제 복용 후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 장내와 질 내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칸디다 질염의 원인과 주요 증상

칸디다 질염(Candidiasis)은 세균성 질염과 달리 곰팡이균(칸디다 알비칸스, Candida albicans) 이 원인입니다. 이 균은 평소에도 질 내부에 일정량 존재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항생제 복용으로 유익균이 줄어들면 급속히 증식합니다. 칸디다 질염은 여성의 약 75%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하며, 특히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여성에게 빈번히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하얗고 덩어리 진 분비물’입니다. 흔히 ‘치즈처럼’ 혹은 ‘응고된 우유처럼’ 묘사되는 질 분비물이 증가하며, 외음부 가려움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냄새는 거의 없거나 약한 산 냄새 정도이며, 세균성 질염처럼 비린내는 없습니다. 그러나 소변 시 따가움이나 성관계 시 통증, 외음부 홍반과 붓기 같은 염증 반응이 동반됩니다.

칸디다 질염은 대개 항생제 장기 복용, 피임약, 당뇨병, 면역력 저하, 꽉 끼는 옷 착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세균성 감염은 줄지만, 유익균이 함께 사라져 칸디다 곰팡이가 빠르게 번식합니다. 또한 혈당이 높으면 칸디다 균이 당분을 먹이로 삼아 활발히 증식하기 때문에, 당뇨를 앓는 여성은 재발률이 특히 높습니다.

치료는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Fluconazole), 미코나졸(Miconazole),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등을 사용합니다. 약물은 경구제·질정·크림 형태로 다양하며, 증상 정도에 따라 1~14일간 복용합니다. 반복 감염일 경우에는 매주 혹은 월 1회 보조 투약을 통해 균 증식을 장기적으로 억제합니다.

칸디다 질염은 면역력 저하로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책은 면역 시스템 강화입니다. 충분한 수면, 과로 피하기, 비타민 B·C·E 섭취, 스트레스 완화가 필수입니다. 또한 당분이 많은 음식(과일주스, 초콜릿, 단 음료 등)은 곰팡이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

위생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질 내부를 세정제로 자주 씻으면 오히려 pH가 상승해 칸디다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되므로, 미온수로 외음부만 부드럽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꽉 끼는 레깅스나 합성섬유 속옷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면 제품을 착용하세요.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 질염 비교 및 예방법

두 질염은 모두 질 내 미생물 불균형에서 비롯되지만, 원인균·증상·냄새·치료 방향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표는 그 차이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구분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주요 원인균 가드네렐라, 혐기성 세균 칸디다 알비칸스 곰팡이
pH 변화 알칼리성으로 상승 산성 유지 혹은 약간 상승
분비물 특징 회색빛, 묽음, 냄새 강함 하얗고 덩어리짐, 냄새 약함
주요 증상 비린 냄새, 묽은 분비물, 약한 가려움 강한 가려움, 따가움, 통증
주된 치료법 항생제 (메트로니다졸, 클린다마이신) 항진균제 (플루코나졸, 미코나졸)
재발 원인 과도한 세정, 흡연, 항생제 남용 당분 과다, 면역력 저하, 꽉 끼는 옷
예방 방법 질 세정제 사용 최소화, 통기성 속옷 당분 줄이기, 수면 확보, 면 속옷 착용

이처럼 세균성 질염은 냄새 중심, 칸디다 질염은 가려움 중심으로 증상이 구분됩니다. 하지만 두 질환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흔한데, 이를 혼합성 질염이라 하며 자가진단으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혼합 감염의 경우에는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병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예방의 핵심은 균형 잡힌 청결 습관과 면역력 유지입니다. 질은 자정 능력이 있는 기관이므로, 지나친 세정보다 적절한 통풍과 자연스러운 산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질 내 유익균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생활 속 실천 팁:

  • 질 세정은 외음부만 미온수로, 1일 1회 이하로 제한
  • 생리대는 3~4시간마다 교체
  • 꽉 끼는 바지·합성섬유 속옷 피하기
  • 비타민B·E, 유산균 섭취로 면역 강화
  • 스트레스·수면 부족 최소화
  • 항생제 복용 후 3일 이내 프로바이오틱스 보충

이처럼 소소한 습관 변화만으로도 질염의 70% 이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 질염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원인과 증상, 냄새, 치료 방향이 명확히 다릅니다. 세균성 질염은 냄새가 강하고 분비물이 묽으며, 칸디다 질염은 가려움과 덩어리 진 분비물이 특징입니다. 두 질환 모두 면역력 저하와 잘못된 청결 습관이 발병의 주요 원인이므로, 과도한 세정보다는 ‘균형 유지’가 핵심입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자가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원인균을 정확히 확인하세요. 올바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여성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